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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partment of Mechanical and Control Eng., Handong Global University, South Korea)



Multi-radar target tracking and identification, Track-to-track fusion, decision level data fusion, Bernoulli filter

1. 서 론

최근 탄도탄 기술의 확산과 이로 인한 대량살상 위협 증가에 따라 미사일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1,2). 미국의 BMDS와 이스라엘의 Arrow 등 실전 배치된 대부분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레이더망과 연동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MRS(multi-radar system)의 활용이 탄도탄 표적의 식별․추적 정밀도 개선, 오생성 트랙 감소, 탐지영역 확대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3,4). 다만,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된 탄도탄 표적추적 상황에서 레이더 자원의 포화를 막고, 표적요격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이종 레이더 데이터의 효율적 처리와 더불어 관심표적을 안정적으로 식별·추적할 수 있는 정보융합 필터링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5).

기존 MRS 정보융합 기법들은 대부분 표적 위치, 속도, 가속도와 같은 궤적정보에 의존한 트랙 간 융합 방식을 취하고 있다 (6-10). 불행하게도 재진입 표적추적 상황에서는 비행 중 분리된 기만체(decoy)나 파편(debris)으로 인해 허위표적 트랙이 빈번하게 생성되므로 잘못된 트랙 간 융합으로 인해 요격 대상 관심표적 추적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1,12). 따라서, 표적추적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궤적정보와 더불어 관심표적이 갖는 고유 속성정보의 추가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13,14). 통상적으로 표적 속성정보는 신호처리 수준에 따라 신호(signature), 특징(feature), 결정(decision) 정보로 구분된다 (15). 신호정보는 RCS(radar cross section), RP(range profile), MD(micro Doppler) 등과 같이 별도 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레이더 신호처리기 출력을 일컫는다. 특징정보는 신호정보로부터 표적의 주요 특성만을 추출한 것으로 신호정보에 비해 축소된 차원을 가진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별도의 분류과정을 거치면 표적 정체(identity), 즉 결정정보가 획득된다. 개체의 고유 형상과 운동패턴은 레이더 수신신호에 미묘한 변화를 가져오므로, 속성정보는 관심표적 식별․추적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16).

많은 표적 속성을 담고있는 신호정보의 활용이 표적 식별․추적 성능 향상에 보다 유리하지만, 연산량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담 크다는 단점이 있다 (17). 그 대안으로, 저차원 특징정보를 관심표적과의 자료연관(data association)에 사용하는 방법이 제시되었다 (18). 이 개념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머신러닝에 기반을 둔 정보융합 및 표적 분류 알고리듬이 필요하다. 그러나, 표적추적 중인 레이더의 개수와 가용 데이터의 종류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는 학습데이터 구축과 검증, 알고리듬 구현이 어려워 적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RS에서 제공되는 이종 데이터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결정정보와 그 확률적 특성을 나타내는 혼동행렬(confusion matrix)을 트랙 간 융합에 활용하는 방법이 고안되었다 (16,19). 이 기법은 동일한 형태를 갖는 결정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레이더의 종류와 개수가 달라지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표적과 레이더 간 상대기하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속성정보의 품질을 반영할 수 없어 MRS의 표적추적 및 식별 성능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20).

본 논문에서는 전술한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표적의 특징 및 결정정보를 모두 활용한 2단계 정보융합 필터 설계 방안을 제시한다. 제안하는 정보융합 필터 구조는 그림 1과 같이 융합대상트랙 선별(paring)과 트랙 간 융합의 2단계로 구분되며, 각 단계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표적 속성정보가 활용된다. 1단계 선별과정에서는 궤적정보와 더불어 특징정보가 갖는 상관성을 고려하여 MRS에서 제공되는 다대다 트랙 간 짝짓기 가설행렬(PHM: pairing hypothesis matrix)을 구성한다. 궤적정보와 특징정보가 서로 독립이라는 가정 하에, 예측 융합트랙을 중심으로 각 정보에 대한 정규화된 우도(likelihood)를 계산하고 이들의 곱으로 PHM의 요소를 산출한다. 일단 PHM이 구성되면 확률이 가장 높은 최우량 짝짓기 가설을 선정하여 정보융합 대상 트랙을 결정한다. 선별된 궤적정보들에 기 정립된 정보공유원리(information sharing principle)를 적용하여 관심표적의 융합궤적이 산출된다. 또한, 선별된 특징정보들과 분류기를 이용하여 얻어진 이진(binary) 결정정보들을 융합함으로써 표적 식별을 수행한다. 이때, 기존 방법의 성능한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레이더 측각(aspect angle) 별로 모델링된 결정정보의 품질 변화를 반영하여 베르누이 융합필터를 설계한다. 제안 기법은 특징정보와 결정정보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다수의 허위표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관심표적을 식별 및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종 레이더 정보융합에 매우 적합한 실용적 해법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안 기법의 성능과 유용성을 검증한다.

그림. 1. 표적속성을 활용한 2단계 정보융합 구조

Fig. 1. Two-stage data fusion architecture

../../Resources/kiee/KIEE.2021.70.9.1372/fig1.png

2. 이종 레이더 정보융합 필터 설계

본 절에서는 그림 1의 2단계 정보융합 알고리듬이 설계된다.

2.1 이종 레이더 특징정보 추출 및 분포특성 모델링

MRS를 구성하고 있는 $m$개의 이종 레이더들로로부터 서로 다른 거리 해상도를 갖는 RP가 신호정보로 제공되는 상황을 고려하자. 표적 식별․추적 성능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융합대상 트랙 선별 정확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연산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특징정보 추출이 선행되어야 한다. 만일, 레이더가 표적 산란점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 해상도를 갖는다면 그림 2의 과정을 거쳐 RP로부터 관심표적의 특징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구축된 관심표적의 측각별 RP 모델과 RP 측정치 간의 유사성, 즉 정규화 된 상관계수 $\rho$를 1차원 표적 특징정보 $F$로 정의한다 (21).

(1)
$\rho(f,\:g)=\dfrac{| < f,\:g > |}{\sqrt{< f,\:g > < f,\:g >}},\: < f,\:g >\equiv\sum_{l=1}^{N_{r}}f(l)g(l)^{T}$

여기서 $f$는 측정된 RP, $g$는 관심표적의 RP 모델, $N_{r}$은 RP의 거리 빈 개수를 나타낸다.

정규화 된 상관계수는 항상 $0\le \rho\le 1$을 만족하므로 표적 $\tau_{i}$에 대한 특징분포는 다음의 베타분포로 모델링 된다.

(2)
$p(F|\alpha_{i},\:\beta_{i},\:\tau_{i})=\dfrac{\Gamma(\alpha_{i}+\beta_{i})}{\Gamma(\alpha_{i})\Gamma(\beta_{i})}F^{\alpha_{i}-1}(1-F)^{\beta_{i}-1}$

그림. 2. RP를 활용한 특징추출 개념

Fig. 2. Feature extraction from RP data

../../Resources/kiee/KIEE.2021.70.9.1372/fig2.png

2.2 융합대상 트랙 선별 알고리듬

이종 레이더 데이터를 처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융합대상 트랙들을 사전에 선별하는 것이다. 융합대상 트랙 선별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그림 3과 같이 2대의 레이더에서 각각 2개의 트랙이 제공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림에서 $T_{j}^{(n)}$는 $n$번째 레이더의 $j$번째 트랙을 의미한다. 앞으로 기호 정의를 간략화하기 위해 궤적정보와 해당 특징정보를 묶어 트랙 $T_{j}^{(n)}=( x_{j}^{(n)},\: F_{j}^{(n)})$으로 표기한다.

그림. 3. 융합대상 트랙 선별 예제

Fig. 3. Example of track pairing

../../Resources/kiee/KIEE.2021.70.9.1372/fig3.png

융합대상 트랙 선별 과정은 다음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Step 1. 이종 레이더 트랙 게이팅

먼저, 융합트랙 예측치 $\bar{x}_{f}$를 중심으로 통계적 기준 하에 설정된 상관영역(correlation gate)을 기준으로 이종 레이더의 유효트랙 $T_{1}^{(1)}$ 및 $T_{1}^{(2)}$를 추출한다. 개별 레이더에서 제공되는 궤적정보 $ x_{1}^{(1)}$, $ x_{1}^{(2)}$는 각각 오차공분산이 $P_{1}^{(1)}$, $P_{1}^{(2)}$인 정규분포를 따르므로,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융합 궤적정보 예측치 $\bar{x}_{f}$와의 상관성을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관심표적과 다수의 허위표적이 인접한 경우, 궤적정보만으로 개별 레이더 트랙의 유효성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궤적정보와 특징정보가 통계적으로 상호 독립이라는 가정 하에 특징정보에 대한 게이팅을 한 번 더 수행한다. 이때 특징정보, 즉 식 (1)에 정의된 상관계수 $\rho$는 식 (2)의 베타분포를 따르므로, 융합트랙 식별확률로 가중된 베타혼합모델 검정을 통해 게이팅을 수행한다.

(3)
$\int_{0}^{F_{j}^{(n)}}[(1-\bar{p}_{1})p(\rho |\alpha_{0},\:\beta_{0},\:\tau_{0})+\bar{p}_{1}· p(\rho |\alpha_{1},\:\beta_{1},\:\tau_{1})]d\rho >\gamma_{\rho}$

여기서 $p(\rho |\alpha_{i},\:\beta_{i},\:\tau_{i})$는 식 (2)에 정의된 베타분포, $F_{j}^{(n)}$는 $n$번째 레이더의 $j$번째 트랙에 포함된 특징정보, $\gamma_{\rho}$는 게이팅을 위해 설정된 문턱치(threshold)를 나타낸다. $\bar{p}_{1}$은 융합트랙의 사전 식별확률(융합트랙이 관심표적일 확률)을 의미하며, 2.3절의 결정정보 융합필터에서 제공되는 값이다.

Step 2. 유효 트랙 간 짝짓기 가설행렬 구성

다음으로 게이팅을 통해 선별된 유효 트랙들을 이용하여 짝짓기 가설행렬을 표 1과 같이 구성한다.

표 1. 짝짓기 가설행렬 ($H_{ij}$)

Table 1. Matrix for track pairing hypotheses ($H_{ij}$)

$R1$ $R2$

$T_{0}^{(2)}$(미할당)

$T_{1}^{(2)}$($\tau_{0}$)

$T_{0}^{(1)}$(미할당)

$P_{00}=L_{00}^{x}L_{00}^{F}$

$P_{01}=L_{01}^{x}L_{01}^{F}$

$T_{1}^{(1)}$($\tau_{1}$)

$P_{10}=L_{10}^{x}L_{10}^{F}$

$P_{11}=L_{11}^{x}L_{11}^{F}$

짝짓기 가설행렬의 원소 $P_{ij}$는 융합트랙 예측치로 산출된 우도, 즉 궤적정보 우도($L_{ij}^{x}$)와 특징정보 우도($L_{ij}^{F}$)로 계산된다.

(4)
$L_{ij}^{x}= N\left(d_{i}^{(1)}; 0^{N_{x}\times 1},\:I^{N_{x}\times N_{x}}\right)· N\left(d_{j}^{(2)}; 0^{N_{x}\times 1},\:I^{N_{x}\times N_{x}}\right)$, $L_{ij}^{F}=\Lambda_{i}^{(1)}\Lambda_{j}^{(2)}L_{00}^{F}$

위 식에서 $d_{i}^{n}$은 융합트랙 예측치 $\bar{ x}_{f}$를 중심으로 한 유효트랙 $T_{i}^{(n)}$의 정규화된 기하학적 거리이다. $N(\bullet)$은 표준 정규분포를 의미하며 궤적정보 $ x\in ℝ^{N_{x}\times 1}$에 대한 짝짓기 가설확률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n$번째 레이더 유효트랙 개수를 $N_{n}$이라 하면, 각 변수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d_{i}^{(n)}\equiv(\Sigma_{i}^{(n)})^{-1}r_{i}^{(n)}$, $r_{i}^{(n)}\equiv x_{i}^{(n)}-\bar{ x}_{f}$, $(\Sigma_{i}^{(n)})^{2}\equiv var\left\{r_{i}^{(n)}\right\}$, $\Lambda_{i}^{(n)}\equiv\dfrac{p(F_{i}^{(n)}|\alpha_{1},\:\beta_{1},\:\tau_{1})}{p(F_{i}^{(n)}|\alpha_{0},\:\beta_{0},\:\tau_{0})}$,$L_{00}^{F}=\prod_{n=1}^{2}\left[\prod_{j=1}^{N_{n}}p(F_{j}^{(n)}|\alpha_{0},\:\beta_{0},\:\tau_{0})\right]$

이때, $n$번째 레이더 유효트랙을 모두 융합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 짝짓기 가설확률 $N\left(d_{0}^{(n)}; 0^{N_{x}\times 1},\:I^{N_{x}\times N_{x}}\right)$은 미할당확률 $\beta_{NA}$로 대체된다.

참고로 융합대상 레이더가 $m$개로 증가하더라도 예제의 방법을 확장하여 식 (4)의 일반식을 손쉽게 유도할 수 있다.

Step 3. 최우량 짝짓기 가설 선택 및 융합트랙 갱신

짝짓기 가설행렬 $H_{ij}$가 구성되면 가장 큰 확률을 갖는 최우량 짝짓기 가설 $H_{ij}$에 해당하는 트랙조합 $(T_{i}^{(1)},\:T_{j}^{(2)})$을 융합대상으로 선택한다. 선별된 융합대상 트랙조합은 추후 정보융합 필터(2.3절 및 2.4절)의 입력으로 사용된다.

2.3 이종 레이더 결정정보 융합 필터링

$n$번째 레이더에서 획득된 $i$번째 융합대상 트랙 $T_{i}^{(n)}$에 포함된 특징정보 $F_{i}^{(n)}$을 분류기에 입력하면 이진 결정정보 $I_{i}^{(n)}$를 얻을 수 있다. 이때, $I_{i}^{(n)}$의 값은 $0$(허위표적 $\tau_{0}$) 혹은 $1$(관심표적 $\tau_{1}$)이며, 분류기의 혼동행렬은 식 (5)와 같이 정의된다.

(5)
$C_{i}^{(n)}=\begin{bmatrix}1-P_{fa,\:i}^{(n)}& P_{fa,\:i}^{(n)}\\1-P_{d,\:i}^{(n)}& P_{d,\:i}^{(n)}\end{bmatrix}$

위의 식에서 혼동행렬 $C_{i}^{(n)}$의 각 성분은 표 2와 같이 표적 정체 $\tau$에 대해 분류기에서 결정정보 $I_{i}^{(n)}$이 출력될 확률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P_{d,\:i}^{(n)}$은 관심표적 특징정보를 관심표적으로 정분류(true positive) 할 확률, $P_{fa,\:i}^{(n)}$은 허위표적 특징정보를 관심표적으로 오분류(false positive) 할 확률을 나타낸다.

표 2. 분류기의 혼동행렬

Table 2. Confusion matrix

$\tau$ $I$

허위표적 ($0$)

관심표적 ($1$)

허위표적 ($\tau_{0}$)

$1-P_{fa}$

$P_{fa}$

관심표적 ($\tau_{1}$)

$1-P_{d}$

$P_{d}$

혼동행렬로 대변되는 표적 분류성능은 레이더와 표적이 이루는 측각 $\varphi$ 및 레이더 사양에 영향을 받는다. 정분류 확률 $P_{d}$과 오분류 확률 $P_{fa}$의 값은 측각별로 모델링된 특징정보 분포와 검파이론(detection theory)을 이용해 계산된다. 만일 $k$시점에서 트랙 $T_{i}^{(n)}$에 대한 측각추정치 $\varphi_{i}(k)$가 계산되면 이를 사전 구축된 데이터베이스 $P_{d}^{(n)}(\varphi)$ 및 $P_{fa}^{(n)}(\varphi)$에 대입하여 순시(instantaneous) 혼동행렬 $C_{i}^{(n)}(k)$을 매 시점 산출할 수 있다.

(6)
$C_{i}^{(n)}(k)=\begin{bmatrix}1-P_{fa,\:i}^{(n)}(k)& P_{fa,\:i}^{(n)}(k)\\1-P_{d,\:i}^{(n)}(k)& P_{d,\:i}^{(n)}(k)\end{bmatrix}$

여기서 $P_{d,\:i}^{(n)}(k)=P_{d}^{(n)}(\varphi_{i}(k)),\:P_{fa,\:i}^{(n)}(k)=P_{fa}^{(n)}(\varphi_{i}(k))$ 이다.

순시 혼동행렬 $C_{i}^{(n)}(k)$를 이용하면 결정정보 $I_{i}^{(n)}$의 품질을 고려하여 확률적으로 결정레벨 정보를 융합할 수 있게 된다. 이진 표적정체 $\tau\in\tau_{0},\:\tau_{1}$를 베르누이(Bernoulli) 분포를 따르는 확률변수로 간주할 수 있으므로, $n$번째 레이더로부터 주어진 이진 결정정보 $I_{i}^{(n)}$의 우도는 다음과 같이 기술된다.

(7)
\begin{align*} p(I_{i}^{(n)}vert\tau =\tau_{0})=(1-P_{fa,\:i}^{(n)}(k))(1-I_{i}^{(n)})+P_{fa,\:i}^{(n)}(k)I_{i}^{(n)},\:\\ p(I_{i}^{(n)}vert\tau =\tau_{1})=(1-P_{d,\:i}^{(n)}(k))(1-I_{i}^{(n)})+P_{d,\:i}^{(n)}(k)I_{i}^{(n)} \end{align*}

$k$ 시점에 $n$번째 레이더의 융합대상 결정정보를 $I_{l_{n}}^{(n)}$, 이들 측정치 조합을 $Z(k)=\{I_{l_{1}}^{(1)},\:I_{l_{2}}^{(2)},\:\cdots ,\:I_{l_{m}}^{(m)}\}$로 정의하자. 이 경우, 표적식별을 위한 결정정보 융합 문제는 융합대상 선별과정을 통해 주어진 결정정보 시퀀스 $Z^{k}=\{Z(0),\:Z(1),\:\cdots ,\:Z(k)\}$를 이용하여 조건부 확률 질량함수 $p(\tau |Z^{k})$를 갱신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조건부 확률 질량함수 $p(\tau |Z^{k})$가 주어지면 사후 표적식별확률 추정치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8)
$\hat p_{l}(k)= p(\tau_{l}|Z^{k})$$,\:(l=0,\:1)$

대부분의 시구간에서 표적정체 $\tau$는 시불변이지만 경우에 따라 재진입 표적으로부터 허위표적이 분리되는 특수 상황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은 표적 식별확률의 마코프천이 모델(Markov transition model)로 반영할 수 있다.

(9)
$\left[\begin{array}{c}p_{0}(k+1) \\ p_{1}(k+1)\end{array}\right]=\left[\begin{array}{cc}1-a_{0}^{1} & 1-a_{1}^{1} \\ a_{0}^{1} & a_{1}^{1}\end{array}\right]\left[\begin{array}{c}p_{0}(k) \\ p_{1}(k)\end{array}\right]$

여기서 $p_{0}$와 $p_{1}$은 융합 결정정보 $I_{f}$가 각각 허위표적과 관심표적에 해당할 확률(표적식별확률), $a_{0}^{1}$, $a_{1}^{1}$은 표적정체 $\tau$의 시변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설계변수이다.

베이즈 정리에 따라 사전 식별확률 $\bar{p}_{l}(k)$와 주어진 융합대상 결정정보 $Z(k)= I_{l_{1}}^{(1)},\:I_{l_{2}}^{(2)},\:\cdots ,\:I_{l_{m}}^{(m)}$의 결합우도 $p(Z(k)|\tau_{l})$를 곱하면 사후 표적식별 확률을 얻을 수 있다.

(10)
$\hat p_{l}(k)=\dfrac{1}{c}p(Z(k)|\tau_{l})\bar{p}_{l}(k),\:(l=0,\:1)$

여기서 정규화 상수 $c$는 전확률 공식에 따라 계산된다.

(11)
$p(Z(k)|\tau_{l})=\prod_{n=1}^{m}p(I_{l_{1}}^{(n)}|\tau_{l})$

$c=p(Z(k)|\tau_{0})\bar{p}_{0}(k)+p(Z(k)|\tau_{1})\bar{p}_{1}(k)$. 융합대상 결정정보 $\{I_{l_{1}}^{(1)},\:I_{l_{2}}^{(2)},\:\cdots ,\:I_{l_{m}}^{(m)}\}$가 서로 독립이라면 결합우도 $p(Z(k)|\tau_{l})$는 식 (7)을 이용하여 다음처럼 쓸 수 있다.

이진 확률변수로 구성된 베르누이 분포 특성 상 $p_{0}=1-p_{1}$이 만족되므로 식 (11)식 (10)에 대입하여 정리하면 사후 관심표적 식별확률 $\hat p_{1}$의 갱신식을 얻는다.

(12)
$\hat p_{1}^{-1}(k)=(1-\Lambda(k))+\Lambda(k)\bar{p}_{1}^{-1}(k),\:$

여기서

$\Lambda(k)\equiv\dfrac{p(Z(k)|\tau_{0})}{p(Z(k)|\tau_{1})}=\prod_{n=1}^{m}\left[(1-I_{l_{n}}^{(n)})\dfrac{1-P_{fa,\:l_{n}}^{(n)}(k)}{1-P_{d,\:l_{n}}^{(n)}(k)}+I_{l_{n}}^{(n)}\dfrac{P_{fa,\:l_{n}}^{(n)}(k)}{P_{d,\:l_{n}}^{(n)}(k)}\right]$

식 (12)의 관심표적 식별확률은 마코프 천이모델 (9)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전파된다.

(13)
$\bar{p_{1}}(k+1)=(a_{1}^{1}-a_{0}^{1})\hat p_{1}(k)+a_{0}^{1}$

베르누이 결정정보 융합필터는 식 (12)식 (13)으로 정리되며, 이를 통해 매 시점 관심표적 식별확률을 산출할 수 있다.

한편, 중심극한정리에 의해 이진 결정정보들의 누적 합은 정규분포를 따른다. 베르누이 융합필터에서 산출된 $\hat p_{1}$이 누적 결정정보의 함수이므로 단측검정을 통해 융합트랙이 관심표적인지 아닌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22). 이에 따라, 유의수준이 $\gamma$일 때 $\hat p_{1}\ge 1-\gamma$을 만족하면 융합 결정정보를 관심표적($I_{f}=1$)으로, 그렇지 않으면 허위표적($I_{f}=0$)으로 선언한다.

2.4 이종 레이더 궤적정보 융합 필터링

개별 레이더 추적필터에서 산출된 궤적정보들은 MRS 융합센터로 전송된 후, 비집중형 칼만필터에 의해 융합된다. 이 방법은 구조가 단순하고 적은 연산량으로 구현이 가능해 다표적 동시추적 능력 확보가 중요한 MRS에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비집중형 칼만필터는 최우량 짝짓기 가설에 해당하는 융합대상 궤적정보 조합 $\{ x_{l_{1}}^{(1)},\: x_{l_{2}}^{(2)},\:\cdots ,\: x_{l_{m}}^{(m)}\}$에 정보공유원리를 적용함으로써 융합 궤적정보 $ x_{f}$와 오차공분산 $P_{f}$를 계산한다.

(14)
$P_{f}^{-1}=\bar{P}_{f}^{-1}+\sum_{n=1}^{m}[P_{l_{n}}^{(n)}]^{-1},\: P_{f}^{-1} x_{f}=\bar{P}_{f}^{-1}\bar{ x}_{f}+\sum_{n=1}^{m}[P_{l_{n}}^{(n)}]^{-1} x_{l_{n}}^{(n)}$

여기서 $m$은 정보융합 대상에 포함된 레이더 수, $\bar{ x}_{f}$와 $\bar{P_{f}}$는 융합트랙 예측 궤적정보와 오차 공분산, $ x_{l_{n}}^{(n)}$과 $P_{l_{n}}^{(n)}$은 각각 $n$번째 레이더의 $l_{n}$번째 궤적정보 및 오차 공분산을 나타낸다.

식 (14)를 통해 융합 궤적정보 $ x_{f}$가 갱신되면 시스템 전파과정을 통해 다음 융합시점의 궤적정보 예측치 $\bar{ x}_{f}$를 재차 계산해야 한다. 궤적정보의 시스템 전파는 참고문헌 (23)의 재진입 표적 운동모델을 이용하여 수행된다.

3. 표적 식별․추적 성능 분석

제안한 기법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그림 4의 재진입 표적 궤적과 표 3의 실험조건에 대해 모의실험을 수행하였다. 실제 상황에서는 레이더 자원 포화, 통신가능 범위 제한 등을 감안하여 2~3대의 레이더가 연동 운영되는 것이 보편적이므로, 본 논문에서는 측정잡음 수준이 서로 다른 레이더 2대가 재진입 표적추적을 수행하는 상황을 고려하였다.

그림. 4. 재진입 표적 궤적 및 이벤트

Fig. 4. Re-entry target trajectories and events

../../Resources/kiee/KIEE.2021.70.9.1372/fig4.png

표 3. 모의실험 조건

Table 3. Simulation condition

fusion

filter

sampling period

$50[ms]$

Markov transition

$a_{1}^{1}=0.999$, $a_{0}^{1}=0.001$

MRS

position

#1: $(-50,\:50,\:0)[km]$

#2: $(50,\:50,\:0)[km]$

std. of meas. noises

(range/angle)

#1: $\sigma_{r}=20.0[m]$, $\sigma_{\psi}=\sigma_{\theta}=2[mrad]$

#2: $\sigma_{r}=30.0[m]$, $\sigma_{\psi}=\sigma_{\theta}=3[mrad]$

range resolution

(RP)

#1: $0.15[m]$

#2: $0.75[m]$

레이더 궤적정보는 거리, 방위각 및 고각 측정치를 이용한 비선형 칼만필터에 의해 산출되었으며, 신호정보는 그림 5와 같이 측각별로 다른 특성을 지닌 관심표적 및 허위표적 RP에 Rayleigh 측정잡음을 부가하여 생성되었다. 해당 RP 측정치와 그림 5의 RP 데이터베이스는 표적 특징정보 추출에 사용된다.

그림. 5. 관심표적 및 허위표적의 거리 프로파일

Fig. 5. Range profiles of the true and false target

../../Resources/kiee/KIEE.2021.70.9.1372/fig5.png

2.3절의 베르누이 융합필터 구현에 필요한 순시 혼동행렬은 그림 6과 같다. 그림 4에서 대부분의 시 구간에서 표적이 수직 하강하는 반면, 레이더는 수평면 상에서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으므로 각 레이더에서 측정되는 측각은 거의 동일하다.

그림. 6. 측각별 분류성능 모델링 결과

Fig. 6. Modeling result on the classification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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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관심표적의 측각은 약 20°에서 65°로 증가한다. 따라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거리 해상도가 좋지 않은 레이더 #2에서 제공된 결정정보의 품질이 레이더 #1과 대등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그림 6참조). 이와 달리 관심표적에서 분리된 이후 텀블링하며 비행하는 허위표적의 측각은 증감을 반복하므로, 허위표적 결정정보의 품질 역시 주기적으로 달라지는 특성을 보인다.

그림. 7. 표적 측각

Fig. 7. Aspect angles of the targ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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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에서 생성된 트랙 개수 평균은 그림 8과 같다. 트랙개수는 허위표적 #1이 출현하는 $0$초 이후 2개로 유지된다. 이후, 허위표적 #2 ~ #5가 연속적으로 분리되는 $37.5~ 43.5$초 구간에서 트랙의 추가 생성 및 삭제가 빈번히 일어난다.

그림. 8. 개별 레이더에서 제공된 트랙 개수

Fig. 8. Number of tracks provided from each ra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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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분석을 위해 100회 몬테칼로 시뮬레이션 결과가 제시된다. 제안기법, 궤적정보 만을 이용하며 트랙선별을 수행하고 평균혼동행렬을 활용하여 결정정보를 융합하는 기존기법 (19), 실제로는 구현 불가능하지만 관심표적 트랙만을 완벽하게 선별하여 융합하는 이상적인 기법의 성능을 비교 분석한다.

1단계 융합대상 선별 알고리듬 성능 분석

정량적 분석을 위해, 관심표적 트랙을 융합대상으로 선정한 비율을 성능지표로 정의하였다. 그림 9에서 제안기법의 관심표적 트랙선별 비율은 약 70\%로 기존기법보다 3배가량 높다. 제안기법의 트랙선별성능이 $37.5$초까지 주기적으로 일시 저하된다. 이는 허위표적 #1이 텀블링하면서 관심표적보다 허위표적의 상관계수가 더 커져 오분류된 특징정보가 트랙선별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그림 10). 마찬가지로 다른 허위표적이 분리되는 $40$초 전후에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된다.

그림. 9. 트랙 짝짓기 성능

Fig. 9. Track paring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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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관심표적 및 허위표적 특징정보

Fig. 10. Feature data of the true and false targ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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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선별성능 확인을 위해, 허위표적이 관심표적 부근에 밀집된 $37~ 45$초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구간에서의 단일수행 표적추적 결과를 그림 11에 도시하였다.

그림. 11. 융합트랙의 궤적정보 위치 추정치 (단일수행, 37~45초 확대)

Fig. 11. Fused position estimates (single run, 37~45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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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표적 #2 ~ #5이 연속적으로 관심표적으로부터 분리되면서 기존기법의 추적성능이 크게 저하된다. 반면, 제안기법은 밀접개체 존재 상황에서도 이상적인 경우와 유사한 수준의 매우 안정적인 추적성능을 제공한다.

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허위표적 #2 가 분리된 직후($39$초 시점), 기존기법 및 제안기법의 짝짓기 가설행렬 산출결과를 각각 표 4, 5에 정리하였다. 표에서 $T_{j}^{(n)}$는 $n$번째 레이더의 $j$번째 트랙, $\tau_{0}$와 $\tau_{1}$는 각각 허위표적과 관심표적을 의미한다.

표 4. 기존 기법의 짝짓기 가설행렬

Table 4. Track pairing hypotheses for the previous method

$R1$

$R2$

미할당

$T_{1}^{(2)}$($\tau_{1}$)

$T_{2}^{(2)}$($\tau_{0}$)

$T_{3}^{(2)}$($\tau_{0}$)

미할당

$1.2\times 10^{-96}$

$1.7\times 10^{-67}$

$2.7\times 10^{-76}$

$6.5\times 10^{-50}$

$T_{1}^{(1)}$($\tau_{0}$)

$1.8\times 10^{-47}$

$2.7\times 10^{-18}$

$4.2\times 10^{-27}$

$ 9.9\times 10^{-1}$

$T_{2}^{(1)}$($\tau_{1}$)

$2.0\times 10^{-74}$

$ 2.9\times 10^{-45}$

$4.6\times 10^{-54}$

$1.1\times 10^{-27}$

$T_{3}^{(1)}$($\tau_{0}$)

$2.9\times 10^{-51}$

$4.1\times 10^{-22}$

$6.5\times 10^{-31}$

$1.5\times 10^{-4}$

표 5. 제안 기법의 짝짓기 가설행렬

Table 5. Track pairing hypotheses for the proposed method

$R1$

$R2$

미할당

$T_{1}^{(2)}$($\tau_{1}$)

$T_{2}^{(2)}$($\tau_{0}$)

$T_{3}^{(2)}$($\tau_{0}$)

미할당

$3.6\times 10^{-90}$

$2.9\times 10^{-52}$

-

$6.1\times 10^{-68}$

$T_{1}^{(1)}$($\tau_{0}$)

-

-

-

-

$T_{2}^{(1)}$($\tau_{1}$)

$1.2\times 10^{-36}$

$ 9.9\times 10^{-1}$

-

$2.0\times 10^{-13}$

$T_{3}^{(1)}$($\tau_{0}$)

-

-

-

-

표 4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존기법은 관심표적 트랙조합 $(T_{2}^{(1)}$, $T_{1}^{(2)})$ 보다 허위표적 트랙조합 $(T_{1}^{(1)}$, $T_{3}^{(2)})$의 짝짓기 가설확률이 더 높게 계산된다. 이는 허위표적 트랙들이 융합트랙 예측치에 더욱 근접해 있어 궤적정보만을 이용한 짝짓기 가설을 평가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제안기법은 관심표적과 허위표적이 서로 인접한 상황에서도 짝짓기 오류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그림 10에서 볼 수 있듯이 $39$초에서 레이더의 관심표적 특징정보는 허위표적 특징정보와 비교적 잘 구분된다. 따라서, 트랙선별 과정에서 특징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제안기법은 밀집개체 상황에서도 관심표적 트랙조합 $(T_{2}^{(1)}$, $T_{1}^{(2)})$의 짝짓기 가설을 최우량 가설로 평가한다 (표 5 참조).

2단계 결정정보 및 궤적정보 융합 성능 분석

결정정보 융합 알고리듬의 식별확률 산출 결과는 그림 12와 같다. 제안기법은 주어진 결정정보의 확률적 특성을 고려하여 융합을 수행하여 기존기법 대비 상대적으로 매우 견실한 표적식별 성능을 제공한다. 표적 식별성능 추이는 그림 9의 짝짓기 성능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제안기법의 식별확률이 미세하게 감소하는 시점들이 있는데, 이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정보 모호성 때문이다(그림 10참고).

그림. 12. 표적 식별확률 평균 (반복수행)

Fig. 12. Mean of target identification probability (M/C 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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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표적 #2 ~ #5가 분리되는 $37.5 ~ 44.2$초 구간에서 관심-허위표적 특징정보가 서로 비슷한 값을 가지므로, 이로 인해 관심표적 식별확률도 약 $0.85$ 정도로 떨어진다. 하지만, 관심표적 측각 증가(그림 7)에 따라 특징정보 간 모호성이 해소(그림 10)되면서 관심표적 식별확률은 다시 $1.0$ 부근으로 상승한다. 흥미로운 점은 기존기법과 달리, 제안기법의 표적 식별성능이 특징정보의 모호성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특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모호한 특징정보로부터 추출된 결정정보는 대체로 품질이 떨어지므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기존기법의 식별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 반면, 제안한 기법은 결정정보의 품질을 고려하여 베이시안 융합을 수행하므로 표적식별의 견실성을 제고할 수 있다.

각 기법의 추적성능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융합 궤적정보와 관심표적 궤적 참값을 기준으로 산출된 위치 RMSE(root mean square error)를 그림 13에 도시하였다.

그림. 13. 위치추정치 RMSE

Fig. 13. Position estimates RM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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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기법은 이상적인 기법과 비슷한 위치 추정오차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기존기법의 위치 추정오차는 밀집개체 구간인 $37.5~ 44.2$초 부근에서 다소 증가하다가 $45$초 이후 급격히 발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이유는 일단 허위-관심표적 트랙이 잘못 짝짓기 되면 허위표적의 이격거리가 늘어나면서 관심표적을 재추적할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안기법은 허위표적 트랙 집중 생성 구간에서 위치 RMSE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지만, 이 구간을 제외하면 만족할만한 표적추적 성능을 제공한다. 이로부터 궤적정보와 더불어 특징정보를 추가 활용한 트랙 짝짓기 가설관리가 안정적인 추적성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각 기법의 트랙유지 성능은 그림 14에 도시한 바와 같다. 편의상, 연속성평가 방식을 활용하여 2회 연속 트랙 간 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융합트랙을 삭제하였다.

그림. 14. 트랙 유지성능

Fig. 14. Track maintenanc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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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기법은 허위표적 트랙 개수가 많아질수록, 분리된 허위표적이 관심표적으로부터 멀어질수록 트랙 삭제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관심표적 트랙 주변에 다수 허위표적 트랙이 밀집한 $37.5$초 이후 구간에서는 트랙삭제가 빈번히 일어나 종료시점까지 유지된 관심표적 트랙이 $37\%$에 불과하다. 이는 앞서 그림 13에서 지적한 대로 기존기법이 밀집개체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허위표적을 추적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반면, 제안기법은 $37.5$초 이후 $88\%$의 트랙이 유지되어 기존기법에 비해 약 2.4배 향상된 표적추적 신뢰도를 보인다.

4. 결 론

MRS(multi-radar system) 표적추적 성능향상을 위한 2단계 정보융합 알고리듬을 제시하였다. 궤적정보에 주로 의존하는 기존기법과 달리 특징정보를 활용하여 융합대상 트랙 선별을 위한 짝짓기 가설을 생성하고 최우량 가설을 추출하여, 허위표적으로 인한 잘못된 트랙융합 가능성을 최소화 하였다. 또한, 표적식별 성능저하를 막기 위해 측각별로 모델링된 결정정보의 확률적 특성을 반영하여 베르누이 융합필터를 설계하였다. 모의실험을 통해 설계된 정보융합 기법이 다수의 허위표적이 인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관심표적 추적 및 식별 성능을 제공함을 보였다. 제안한 2단계 정보융합 구조는 레이더 간 속성정보가 상이한 경우에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실제 MRS에 응용 가능한 실용적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진 연구로서, 관계부처에 감사드립니다 (UD190022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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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보영 (Bo-Young Jung)
../../Resources/kiee/KIEE.2021.70.9.1372/au1.png

2019년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공학사),

2021년 동 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 공학석사,

2021년~현재 한동대학교 첨단기계기술연구소 전임연구원, 관심분야는 상태추정이론, 표적추적필터, 센서융합 등.

이찬석(Chan-Seok Lee)
../../Resources/kiee/KIEE.2021.70.9.1372/au2.png

2021년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 공학사,

2021년 동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 석사과정.

관심분야는 자동표적인식, Situational Awareness, 자율이동체 제어 등.

서의석(Ui-Suk Suh)
../../Resources/kiee/KIEE.2021.70.9.1372/au3.png

2015년 한동대학교 기게제어공학부 공학사,

2017년 동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 공학석사,

2019년~현재 동대학원 기계제어공학과 박사과정. 관심분야는 자동표적인식, 정보융합필터, 자율이동체 제어 등.

나원상 (Won-Sang Ra)
../../Resources/kiee/KIEE.2021.70.9.1372/au4.png

1998년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공학사),

2000년, 2009년 동 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과(공학석사), 전기전자공학과(공학박사).

2000년~2009년 국방과학연구소 유도조종부 선임연구원.

2009년~현재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 교수.

2015년, 2019년 영국 Cranfield University 방문교수.

관심분야는 상태추정 및 정보융합 이론, 레이더 표적식별 및 추적, 자율이동체 유도조종기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