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최근 변전소의 디지털화 및 옥내변전소화에 따른 집적도 증가로 인해 전력기기의 고주파 전달 특성에 대한 측정 및 연구가 대두되고 있다. 이 중 변전소 내 설비되는 계기용 변압기 (potential transformer, PT)는 가스절연개폐장치 (gas insulation switchgear, GIS)내 모선의 전압을 계측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운영을 위해 설비된다 ⁽¹⁾,⁽²⁾. 일반적인 동작 주파수인 60 Hz 에서는 PT의 이상적인 특성이 보장 되도록 설계 및 활용되고 있으나, 개폐 동작시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가 발생할 경우 1차 계통에서 2차 계통으로의 전달 특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실정이다 ⁽³⁾. 변전소에 수십 kV 이상의 고전압이 사용되고 일반적인 동작주파수인 60 Hz가 아닌 고주파에서의 전달특성은 주파수에 따라서 변화가 심하며, 이러한 특성은 고주파 성분을 포함하는 써지 파형을 전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PT의 고주파 전달 특성 분석은 변전소 2차 계통에 전달되는 파형을 분석 하는데에 매우 중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가스절연개폐장치에 설비된 PT에 대해 측정 셋업을 구축하고 2포트 S-파라미터를 측정한다. 이를 ABCD 파라미터로 변환하여 2차측에 전달되는 신호의 전달량을 분석하고자 하며, 특히 종단 저항의 임피던스를 고려한 전압 및 전류 이득을 도출하여 이에 대한 주파수 특성을 일차적으로 분석하고, 정현파 및 구형파에 의한 응답 특성을 수행하여 예측 결과를 시간 영역 및 주파수 영역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그 후 궁극적으로, 실제 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써지 파형을 IEC 61000-4-5로부터 정의 및 인가하여 2차측으로 전달되는 써지의 주파수 성분을 분석한다.

2. GIS PT의 구조와 S 파라미터

한국전력의 고창변전소 실증시험센터에 설비된 170 kV 가스절연개폐장치의 PT & ES bay에 포함된 PT를 측정 대상으로 선정 하였다. 그림 1의 (a)와 (b)는 측정 대상의 평면도 상의 위치와 및 측면 도면을 보인 것이며, (c)와 (d)는 각각 PT와 S 파라미터 측정 시 1, 2차측 결선 상황을 보인 것이다.

그림. 1. PT 개략도 및 실물 (a) 170kV GIS 평면도 (b) PT & ES 평면도 (c) PT 실물 (d) 1, 2차측 A상 결선상황

Fig. 1. floor plan and the actual structure of PT (a) 170 kV GIS floor (b) PT & ES bay floor plan © actual PT (d) wiring status of primary and secondary side of A phase

Keysight사의 E5061B VNA 모델을 사용하여 60 Hz부터 200 MHz 대역에 대해 2포트 S 파라미터 측정을 수행하였다. A ~ C상 중 대표적으로 A 상에 대한 결선을 구성하여 측정 하였으며 이때 B와 C상은 개방 상태로 측정하였다. 그림 2의 (a)와 (b)는 각각 측정된 S-파라미터의 크기 (dB)와 위상을 나타낸 것이며 특히 전달 파라미터의 경우 저주파 대역에서 –52

그림. 2. PT의 계측 S-파라미터의 (a) 크기와 (b) 위상

Fig. 2. Measured S-parameters for PT (a) in magnitude and (b) in phase

dB를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높은 권선비에 의해 각 포트의 50 Ω 종단 임피던스가 왜곡되어 반사 파라미터가 0 dB에 매우 가깝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MHz 이상의 상대적으로 고주파 대역에서는 전달 파라미터 및 반사 파라미터가 이상적인 PT의 특성과 크게 벗어난다. 이는 대형기기인 계기용 변압기 내부의 권선도체구조에 의해 형성되는 기생 인덕턴스 및 커패시턴스 성분에 기인하며 ⁽⁴⁾,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 정확한 등가모델 확보는 힘들다. 따라서 측정한 S-파라미터 자체를 활용하여 전달함수화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PT의 2차측에 도달하는 예측 파형을 분석하고자 한다.

3. PT의 ABCD 파라미터 및 이득 특성

네트워크 파라미터의 한 종류인 S-파라미터는 자체로써 1차측과 2차측 사이의 전달함수로 활용하기에 직관적이지 않다. 따라서 다음의 식 (1)로 표현할 수 있듯이, 포트 1및 포트 2의

전압 및 전류비를 나타내는 ABCD 파라미터를 활용하고자 한다 ⁽⁵⁾. 여기서 4개의 각 파라미터는 식 (2)와 같은 조건 하에서 정의할 수 있으며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A는 2차측을 개방시킨 상황에서 전압이득의 역수, B는 2차측을 단락시킨 상황에서 전달 임피던스, C는 2차측을 개방시킨 상황에서 전달 어드미턴스, D는 2차측을 단락시킨 상황에서 전류이득의 역수로 각각 해석할 수 있다.

측정된 S 파라미터는 다음의 식 (3)을 통해 쉽게 변환 할 수 있다 ⁽⁵⁾.

그림. 3. PT ABCD-파라미터 (a) 권선형태 및 배율 개략도 (b) ABCD-파라미터 크기 (c) ABCD-파라미터 위상

Fig. 3. PT ABCD-parameters (a) Winding type and ratio’s schematic (b) magnitude of ABCD-parameters (c) Phase of ABCD-parameters

그림. 4. 전압 및 전류 이득 (a) 부하 개방상태의 전압 이득 크기 (b) 부하 단락상태의 전류 이득 크기 (c) 부하 개방 상태의 전압 및 부하 단락상태의 전류 이득 위상

Fig. 4. Voltage and current gain (a) Magnitude of the voltage gain with the opened load (b) Magnitude of the current gain with the shorted load (c) Phase of the voltage with the opened load and current gain with the shorted load

그림 3(a)와 같이 알려진 PT의 권선 비를 활용하면, 저주파 (60 Hz) 대역에서의 1차측 대비 2차측 전압이득 비율은 808.29:1 이다. 그림 3의 (b)에는 측정한 PT의 S 파라미터를 ABCD 파라미터로 변환한 크기를 주파수 영역에서 보인 것이며, 특히 A 파라미터의 저주파 대역 (60 Hz)에서의 값은 836.65로, 이상적인 전압이득의 역수인 808.29와 약 3.5 %의 오차를 형성한다. 이러한 이상적인 변압비는 주파수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왜곡되며, 특히 변압기에 내재된 기생 인덕턴스 및 커패시턴스 성분으로 인해 181.4 kHz 에서 공진의 형태로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⁴⁾. ABCD 파라미터의 정의에 입각하여, 그림 4의 (a)는 부하를 개방한 상태에서의 전압이득의 크기, (b)는 부하를 단락시킨 상태에서의 전류이득의 크기를 나타낸다. 변압기에 내재된 기생 인덕턴스 및 커패시턴스로 인해 발생하는 공진현상에 의해, 181.4 kHz 에서 전압이득 값1.19 x $10^{-2}$ 의 peak값을 보이며 위상은 -4.62° 이며, 단락 상황에서의 전류이득은 1.16 x $10^{-2}$ 이며 위상은 -95.42° 이다. 그림 4의 전압 및 전류이득은 ABCD 파라미터 개념과 동일하게 부하를 개방 및 단락시킨 상태에 대한 결과이다.

그림. 5. 1 MΩ load 적용 시 정현파 전달특성 (a) 60 Hz 입력파 (b) 60 Hz 출력파 (c) 181.4 kHz 입력파 (d) 181.4kHz 출력파

Fig. 5. Sine wave transfmission characteristics at 1 MΩ load (a) 60 Hz input wave (b) 60 Hz output wave (c) 181.4 kHz input wave (d) 181.4 kHz output wave

그림. 6. 1 MΩ load적용 시 구형파 전달특성 (a) 60 Hz 입력파 (b) 60 Hz 출력파 (c) 10 kHz 입력파 (d) 10 kHz 출력파

Fig. 6. Square wave transmission characteristics at 1 MΩ load (a) 60 Hz input wave (b) 60 Hz output wave (c) 10 kHz input wave (d) 10 kHz output wave

그림 5는 60 Hz, 181.4 kHz의 주파수를 갖는 정현파 전원에 대해 종단이 1 MΩ일 때 PT의 입력단과 출력단에서 형성되는 전압을 각각 보인 것이다. 이 때 전원단의 임피던스는 50 Ω으로 하였으며 각 파형은 PT의 측정 S 파라미터를 이용하여 IFFT(Inverse fast Fourier transform)를 통해 도출하였다. 상세한 수식과 과정은 4장에서 보이고자 한다. 60 Hz 정현파가 입력 된 경우 입력과 출력신호 사이의 전압 이득이 1.2 x $10^{-3}$로 이상적인 변압비와 유사하며, 위상차 또한 0.28°로 매우 작다. 그러나 181.4 kHz 인 경우에는 전압이득이 1.91 x $10^{-2}$, 위상차는 –4.57°로, 그림 4에서 보인 전압이득 중 181.4 kHz의 결과와 동일하다.

그림 6은 다양한 주파수 성분을 갖는 60 Hz, 10 kHz 기본 주파수의 구형파 입력에 대한 입력단 및 출력단의 전압을 보인 것이며, 동일하게 1 MΩ을 종단 임피던스로 하였다. PT의 고주파 성분의 전압 이득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60 Hz, 10 kHz 구형파의 출력파형 모두 상승 및 하강 구간에서 높은 overshooting으로 인해 최대값이 30 mV 이상 나타났다. 이는 1 V 최대치를 적용하였을 때 이상적인 변압비로부터 환산된 1.2 mV 에 비해 25배에 해당한다. 특히 10 kHz인 경우 한 파장이 비교적 짧으므로 더욱 불안정하며 한 주기 전체에 걸쳐 많은 노이즈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주파수가 높아짐에 따라 PT의 변압비가 전압이득과 일치하지 않으며, 넓은 주파수 스펙트럼을 갖는 파형에 대해 응답 특성을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실제 시스템의 load의 임피던스는 무한대 혹은 0과 같은 이상적인 종단을 형성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예측을 위한 모델이 필요하다.

4. Source-Transformer-Load 모델

본 장에서는 2 포트 S 파라미터 측정으로부터 변환한 ABCD 파라미터를 활용하여 임의의 값을 갖는 종단, 입력 임피던스에 대해 2차측의 전압 전류가 예측되도록 source-transformer-load 모델을 서술하고자 한다 ⁽⁵⁾. 그림 7은 source-transformer-load를 보인 것이며 여기서 transformer 단은 그림 3에서 제시한 ABCD 파라미터이다. 또한 전압 및 임피던스의 S 와 L은 각각 전원단과 부하단의 전압 및 임피던스를 의미하며, 실제 시스템에서 존재하는 전송선로 효과 등 PT의 자체적인 특성 외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전압강하 및 신호왜곡을 고려하기 위해 도입하였다. 고주파 전달특성 분석의 경우 50 Ω으로 종단된 상황에서 삽입손실량을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며, 이에 따라 전원부 임피던스도 50 Ω으로 통일시켰다. 또한 부하에 전달되는 신호는 출력단의 임피던스 ZL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50 Ω, 100 Ω, 10 kΩ, 100 kΩ, 1 MΩ의 여러 임피던스를 선정하여 부하 임피던스에 따른 전압 측면에서의 고주파 대역 경향성을 분석하였으며, 이중에 특히 1 MΩ의

그림. 7. Source-Transformer-Load 모델 개략도

Fig. 7. Source-Transformer-Load model’s schematic

경우 일반적인 PT의 2차측이 개방된 상태인 high Z를 모사한 것이다. Source- transformer-load 모델의전압 및 전류는 ABCD 파라미터로부터 계산할 수 있으며 매트릭스 형태로 표현하면 아래 식 (4)와 같다 ⁽⁵⁾.

위 식은 양 단의 종단 임피던스 조건에 대해 다시 나열하면 식 (5) ~ 식 (6)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⁵⁾.

즉, 전압과 전류는 모두 ABCD 파라미터, source 및 load 임피던스에 의해 결정되며, 각 단에서의 전압 및 전류의 비율을 통해 최종적인 전압, 전류의 이득을 나타내면 아래의 식 (7)와 같다 ⁽⁵⁾.

결과적으로 전원단 임피던스가 일정한 경우, 전압 및 전류 의 이득은 load 단의 임피던스와 변압기의 ABCD 파라미터성분에 의해 결정된다. 그림 8의 (a)와 (b)에는 각각 종단임피던스에 따른 전압 이득의 크기와 위상을, (c)와 (d)는 각각 전류 이득의 크기와 위상을 나타내었다. 그림 3과 마찬가지로 높은 종단임피던스에서 181.4 kHz 에서 이득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며, 위상에서는 5가지의 종단 임피던스 값에 대한 이득의 위상이 수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 MHz 이상 주파수에서는 전송선로 효과에 따라 변압기의 이상적인 전압이득이 무의미해지며, 상대적으로 매우 큰 전압 이득값을 갖기 때문에 고주파 영역에서의 전달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가 필수적이다.

그림. 8. Load 임피던스에 따른 전압 및 전류이득 (a) 전압이득 크기 (b) 전압이득 위상 (c) 전류이득 크기 (d) 전류이득 위상

Fig. 8. Voltage and current gain according to load impedance (a) Magnitude of voltage gain (b) Phase of voltage gain (c) Magnitude of current gain (d) Phase of current gain

그림. 9. 10 kΩ, 100 Ω load시 181.4 kHz 정현파 전달특성 (a) 입력파 (b) 출력파

Fig. 9. 181.4 kHz sine wave transmission characteristics at 10 kΩ load (a) input wave (b) output wave

이러한 모델을 기반으로 PT의 전달특성을 식 (7)를 활용하여 종단 임피던스에 따른 시간영역의 전압 파형을 보이고자 한다. 그림 9와 10은 각각 181.4 kHz의 기본 주파수를 갖는 정현파와 구형파의 10 kΩ, 100 Ω 2가지 load 임피던스에 따른 전달특성을 대표적으로 나타내었다. 전원부의 50 Ω 저항을 통과한 입력 파형은 종단부의 임피던스에 의해 변화가 거의 없으나, 출력파형은 전압 이득으로 표현하였을 때 각각 1.09 x $10^{-2}$, 1.17 x $10^{-3}$ 이며 위상차는 -4.57°, -5.88°로, 종단임피던스 크기에 따라 많은 변화를 보인다. 또한 두 경우 모두 약 3 us 이내의 과도 구간에서 노이즈가 형성된다.

마찬가지로 넓은 주파수대역에 대한 응답특성을 보이기 위해 구형파를 전원부에 정의 및 인가하여 종단 임피던스에 형성되는 전압을 나타내었다. 그림 10은 181.4 kHz의 기본 주파수의 구형파에 대한 2가지의 load 임피던스에 따른 입력과 출력 파형을 나타낸다. 종단 임피던스가 10 kΩ 인 경우와 100 Ω인 경우 모두 출력 전압에서는 구형파의 형태가 유지되지못하며, 고주파 성분이 두 경우 각각 30 mV 및 20 mV 이상의 최대치를 보였다. 임피던스가 작은 100 Ω인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overshooting의 크기가 감소하였다. 대표적인 기본 주파수의 정현파 및 구형파에 대해 분석해보았으며, 실제 PT가 설비되는 실제 변전소 환경에서는 GIS의 개폐써지 혹은 외부 낙뢰에 의한 건물 내 유도성 써지가 발생할 수 있고 형성되는 주파수 영역 또한 수십 kHz~수십 MHz 대역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source-transformer-load 모델로부터 분석하는 과정이 안정적인 변전소 운영에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분석을 5장에서 진행하였다.

그림. 10. 부하 임피던스에 대한 181.4 kHz 구형파 전달특성 (a) 10 kΩ일 때 입력파 (b) 10 kΩ일 때 출력파 (c) 100 Ω일 때 입력파 (d) 100 Ω일 때 출력파

Fig. 10. 181.4 kHz square wave transmission characteristics for load impedance (a) Input wave at 10 kΩ (b) Output wave at 10 kΩ (c) Input wave at 100 Ω (d) Output wave at 100 Ω

5. PT의 써지 응답특성

그림. 11. (a) IEC 61000-4-5 써지 생성기 등가회로 (b) 부하 개방상태의 써지 출력 파형

Fig. 11. (a) IEC 61000-4-5 surge generator equivalent circuit (b) Surge output waveform in open load state

3장과 4장에서는 단일 주파수를 갖는 정현파와 넓은 주파수 대역을 갖는 구형파 두 종류의 파형을 비교함으로써 이론적인 분석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실제 변전소의 개폐 써지는 이러한 일정한 기본 주파수의 정현파, 구형파의 이상적인 형태로 발생하지 않는다. 때문에, 실제 변전소에서의 써지를 구현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본 장에서는 4장의 source-transformer-load 모델을 기반으로 PT에 과도전압이 발생하는 경우의 응답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IEC 61000-4-5 규격에서 정의한 써지 파형(개방회로 1.2/50 us 전압)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⁶⁾ 이 때 그림 7의 VS와 ZS를 포함하는 전원단은 그림 11의 (a)와 같이 뇌써지 파형 생성기의 등가회로로 대체하였다. 써지 특성 상 단발적인 파형 발생이 필요하므로 좌측 커패시터는 anode, cathode 사이의 전위차가 나 있는 상태이며, 스위치를 통해 방전시키는 형태로 파형을 출력하는 구조이다. 그림 11의 (b)는 이에 대한 개방 상태의 출력 전압을 나타낸 것이며 규격에서 권고하는 파형을 잘 나타낸다. 파형의 최대치는 1 kV 이다.

그림. 12. 1 MΩ load 시 써지 전달특성 (a) 입력써지 시간 영역 (b) 출력써지 시간영역 (c) 입력써지 주파수 영역 (d) 출력써지 주파수 영역

Fig. 12. Surge transmission characteristics at 1 MΩ load (a) Input surge time domain (b) Output surge time domain (c) Input surge frequency domain (d) Output surge frequency domain

그림. 13. 50 Ω load 시 써지 전달특성 (a) 입력써지 시간 영역 (b) 출력써지 시간영역 (c) 입력써지 주파수 영역 (d) 출력써지 주파수 영역

Fig. 13. Surge transmission characteristics at 50 Ω load (a) Input surge time domain (b) Output surge time domain (c) Input surge frequency domain (d) Output surge frequency domain

그림 12와 그림 13에 종단 임피던스가 각각 1 MΩ, 50 Ω인경우의 입-출력 전압과 스펙트럼을 그래프로 나타내었다. 그림 12(a), (b)는 시간영역, (c), (d)는 주파수 스펙트럼을 나타내었으며 (a)와 (b)를 통해 1 kV 최대치를 갖는 써지 인가 시 파형의 형태가 왜곡될 뿐만 아니라, 가파른 상승시간 영역에 포함되어있는 고주파 노이즈로 인해 약 2.3 V 정도의 최대값이 형성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상적인 변압비를 가정했을 시의 예상되는 1.2 V에 비해 약 1.9 배 정도의 크기를 나타내어 1차측에서 형성되는 개폐에 의한 써지 발생 시 2차측으로 고주파 신호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c)와 (d)는 각각 입력 및 출력 신호의 주파수 스펙트럼이며, (b)와 (d)의 빨간색 그래프는 입력 신호에 PT의 이상적인 변압비를 적용한 주파수 스펙트럼이며 파란색 그래프는 source- transformer-load 모델로부터 도출된 출력 신호의 주파수 스펙트럼이다. 고주파 영역에서는 출력 신호의 harmonic 성분의 amplitude가 상대적으로 크며 특히 종단 임피던스에 따른 차이가 수십 kHz ~ 1 MHz 사이의 영역에서 가장 차이가 크다. 종단 임피던스가 50 Ω 인 상태의 써지 입력에 대한 응답 특성은 상대적으로 1 kΩ의 결과에 비해 낮은 출력값을 형성하며 이상적인 권선비로부터 환산되는 이득을 적용한 1.2 V 보다도 오히려 낮게 형성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3의 (c)와 (d)에서 알 수 있듯이, 종단 임피던스가 50 Ω 으로 낮은 경우 일부 주파수에서는 이상적인 변압 비율보다도 낮게 형성되지만, 두 종단 임피던스 모두 수 MHz ~ 200 MHz의 고주파 영역에서는 입력과 출력 amplitude 사이의 비율 차이가 크게났다. 또한 PT의 종단 임피던스에 따른 상대적인 전압이득을 써지 전압이 갖는 주파수 스펙트럼의 이상적인 변압비가 갖는 비율로부터 분석하였으며 이를 정리한 결과를 표 1에 나타내었다. 부하 임피던스는 1 MΩ, 10 kΩ, 1 kΩ, 100 Ω, 50 Ω 총 5가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표는 입력단의 전압이 갖는 스펙트럼에서 이상적인 변압 비율을 적용하였을 때, 출력단에서 나타난 전압의 스펙트럼 사이의 비율을 보인 것이다. 여기서 ZL은 부하의 임피던스, fpeak는 출력 써지의 최대 peak를 갖는 공진 주파수, rf는 출력신호의 공진점에서의 amplitude와 해당 주파수에서 입력신호에 이상적인 변압비로부터 환산된 이득 Gideal 을 곱한 amplitude 사이의 비율을 의미하며, 이를 식 (8)에 나타내었다.

이상적인 비율 대비 스펙트럼 내 최대 주파수에서의 비율 결과로부터 알 수 있듯이, 부하 임피던스가 높을 경우 전압이득이 크게 차이나며, 최대 133배까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다섯가지의 부하 임피던스의 결과 모두 약 7.21 MHz 정도의 주파수에서 peak를 갖는다.

6. 결 론

본 논문에서는 170 kV GIS에 포함된 PT의 고주파 전달 특성을 얻기 위해 60 Hz부터 200 MHz 구간까지 S-파라미터를 측정하였다. 1 MHz 이상의 대역에서는 전송선로효과로 인해 변압기의 고유 특성을 잃고 데이터의 급격한 변화가 관측되었다. 측정한 S-파라미터를 기반으로 ABCD 파라미터를 도출하여 부하에 따른 정현파, 구형파 전달특성에 대한 비교 및 분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실제 계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써지가 인입된 상황에 대한 평가를 위해 표준 써지전압 IEC 61000-4-5를 정의하여 시뮬레이션 레벨에서 인가하여 출력파형을 분석하여 PT의 과도응답 특성을 보였다. 짧은 상승시간으로 인한 고주파 성분으로 인해 PT의 2차측에 상대적으로 높은 써지 전압이 전달되었으며, 스펙트럼 분석 결과 높은 전압이득에 의해 고주파 대역에서 높은 성분이 전달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단 임피던스가 낮은 경우 일부 대역에서는 전압이득이 낮게 형성됨을 확인하였으며, 5가지의 종단 임피던스에 따른 써지의 고주파 대역의 전압이득 비율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였다. 수 MHz 이상의 대역에서는 이상적인 변압기의 전압 이득과 비교하여 매우 높은 비율을 형성하여 고주파 전달특성 분석 시 특히 고려하여야 함을 시사한다. 실제 계통에서 사용하는 높은 임피던스와 변전소 내부에 인입되는 넓은 스펙트럼의 써지원을 고려하였을 때 제안한 방법을 통해 PT의 고주파 전달특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변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