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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art Power Distribution Lab, KEPCO Research Institute, Daejeon, Korea.)
  2. (Smart Power Distribution Lab, KEPCO Research Institute, Daejeon, Korea.)



Bass Diffusion Model, Economic Analysis, Excess Energy, HOMER, Hydrogen Economy, Net Present Cost, Power-to-Gas, P2G-based Microgrid, Renewable Energy, Subsidy Level

1. 서 론

Post 2020 신기후체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원전, 석탄발전의 단계적인 감축과 2034년 전체 전력수요 620TWh의 약 20.8인 122TWh까지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 또한,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안)’에서는 2017년 기준 설비용량(누적) 15.1GW의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63.8GW 보급할 계획으로, 신규 설비용량(48.7GW)의 97%를 태양광과 풍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2). 따라서, 태양광, 풍력 위주의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한 그리드의 유연성 확보와 수소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 통합운영을 위한 솔루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2030년 기준, 우리나라 전력계통의 1시간 이내 변동성이 최대 약 18GW (원전 18기 규모)로 전망되나, 태양광 1시간 최대 출력 변동성이 설비용량의 약 30% 수준(3)으로 현재 전력계통 기술로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력계통 분산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의 환경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른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계통 수용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이 필요하며, 전력망의 분산화에 따른 마이크로그리드, 수요반응 등이 미래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으며, 전력회사는 전력망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Duck Curve 및 높은 태양광에너지 사용량에 따른 Shark Curve와 같이 그리드의 이상 현상 발생에 따라 부하를 삭감, 이전할 수 있고 2018년 전기사업법 개정에 따른 1MW 이하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중개사업 허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력원의 계통 연계와 급증이 예상되는 중개전력량을 효율적 운영, 재생에너지 출력의 전력공급자원 활용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이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필수적인 솔루션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부하 안정성 확보와 향후 미활용 전력의 활용을 위해서는 수소에너지 이용 에너지 믹스 그리드와 연계된 분산형 에너지공급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에너지 저장이 필수적이며, 대용량의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저장해 이용하는 데에는 수소에너지 활용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 저장하고 연료전지로 발전하는 방법(재생에너지-수전해-연료전지연계)은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예상되는 전력계통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여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의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고, 에너지 사용의 전(全)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Zero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이행과 함께 수소에너지 기술개발 지원이 병행되어야 하며, 특히 국내 상황에 맞는 재생에너지-수전해-연료전지 연계 기술 시나리오 개발 및 경제성 분석 등 체계적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8월 기준 신재생에너지의 접속대기 용량은 14,682MW에 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배전 그리드의 설비 보강에 2,135 D/L 신설이 필요하며, M.Tr 및 변전소 신설을 포함한 배전 부분의 전체 설비보강 비용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 기반의 지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전력-가스화(Power-to-Gas, 이하 P2G)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로 구성되는 에너지 커뮤니티 구축으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그리드 연계비용 절감 및 병목현상 해소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P2G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이하 P2G-MG)의 보급 확대를 위한 중장기 가이드라인 마련 차원에서 현재 구축되고 있는 실증 사이트 환경을 참고하여 경제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급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P2G-MG의 구성과 본 논문의 전제조건을 소개하고, 3장에서는 순현가비용 비교를 통한 최적설비용량 산정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부하의 보급 확산모형을 기반으로 한 P2G-MG의 보급 방향을 새롭게 제안한다. 4장에서는 현재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P2G 기반 MG 실증 사이트를 대상으로 수행한 경제성 평가 결과를 보인다.

2. P2G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개요

2.1 P2G-MG의 구성 및 운영

P2G-MG는 일반적인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는 신재생에너지 및 디젤발전기를 비롯한 분산형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외에 수소 또는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설비로 구성된다. P2G-MG와 기존의 마이크로그리드와 가장 큰 차이는 수소와 같은 이종의 에너지를 전력 생산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마이크로그리드에서도 전기분해 또는 개질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연료전지에 공급하는 형태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나, 수소나 메탄가스를 직접 이용하는 경우는 없다. 반면에 P2G-MG에서는 수소나 메탄가스를 수소전기차, 산업용 수소, 대규모 발전 및 열공급 등에 공급하는 경우를 고려하여 시스템을 구성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수소 또는 가스 그리드를 연계하기도 하며 대규모 열공급을 위하여 지역난방 배관계통까지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다수의 P2G-MG가 전기, 가스, 열, 수소 에너지 수급 계통에 복잡하게 얽혀있게 되며, 전력가스화(Power-to-Gas)와 가스전력화(Gas-to-Power)의 운영 방식을 모두 고려하여 매우 복잡한 운영 체계를 필요로 한다. 유럽에서 제시한 커뮤니티 규모 P2G 시스템의 예를 그림 1에 보였다(4,5).

그림. 1. 커뮤니티 규모 P2G 시스템의 예 (4,5)

Fig. 1. A sample of community level P2G system (4,5)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1.png

2.2 P2G-MG의 전제 조건

P2G는 통상 신재생에너지로부터 발생하는 미활용 전력으로 수소 또는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미활용 전력이 없는 경우에도 전기 이외의 가스 및 열을 포괄하는 에너지 수요관리 차원에서 필요에 따라 수소 또는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관련 에너지 분야의 통합 운영과 보다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 열, 가스, 수소 등 다종 에너지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이종 에너지 간 전환 기술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며, 또한 관련 법제도의 개정 등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요소가 많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현재의 기술개발 현황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용이한 수준에서 다음과 같은 전제 조건을 기반으로 한 P2G-MG를 대상으로 한다. 그림 2에서 ⓐ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열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고려할 경우에는 ⓑ까지 포함하게 된다.

∎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미활용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함

∎ 열 에너지 수요와 공급은 고려하지 않음

∎ 연료전지는 발전만 하고 열은 공급하지 않음 (열회수율 0%)

∎ 생산된 수소는 수송용, 산업용 및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사용

그림. 2. 이종 에너지를 고려한 P2G-MG의 구성

Fig. 2. A configuration of P2G-based microgrid with various energy resources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2.png

3. 경제성 분석 및 보급 방안 도출

3.1 순현가비용 기반 최적 설비구성 도출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발생하는 에너지 설비의 투자 의사결정을 위해 투자회수 기간으로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에너지 설비와 다수의 조합이 존재하는 마이크로그리드의 경우에는 각 설비별 상이한 내용년수로 교체시점이 다양하고 동일한 설비 구성이라도 기후환경 특성에 따라 상이한 경제성을 보이기 때문에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비교하는 것이 의사결정에 있어서 보다 유의미한 수단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마이크로그리드 최적 설비 구성은 순현가비용을 비교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미국 NREL을 중심으로 개발된 HOMER가 대표적인 순현가비용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및 마이크로그리드 경제성 평가 도구로서 국내외의 여러 마이크로그리드 사이트 설계에 활용되어왔다.

HOMER에서는 다양한 설비 조합에 대하여 각각의 순현가비용(NPC: Net Present Cost)을 비교함으로써 경제성을 평가한다(6). 전체 설비 투자비와 운영비를 현재의 가격으로 환산하여 비교하는 NPC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1)
$C_{NPC}=\dfrac{C_{ann}}{CRF(i,\:N)}$

여기서, $C_{ann}$는 수명기간 동안의 전체 비용을 연(年) 가치로 환산한 비용(Annual Cost)이며, $i$는 평균 연간 이자율, $N$은 전체 수명, $CRF(i,\: N)$는 연간 지출되는 비용으로부터 순현가를 구하기 위한 계수로서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2)
$CRF(i,\:N)=\dfrac{i(1+i)^{N}}{(1+i)^{N}-1}$

또한, 다음 식 (3)과 같이 균등화 에너지비용(COE: Cost of Energy)을 이용하여 단위 에너지(kWh)의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비교할 수 있다.

(3)
$COE=\dfrac{C_{ann}}{E_{s}}$

(4)
$E_{s}= E_{prim}+ E_{def}+ E_{sale}$

여기서, $E_{prim}$는 연간 주요 부하(primary critical load)의 에너지 사용량, $E_{def}$는 부하이전 가능 부하(deferrable load)의 에너지 사용량을 의미하며 $E_{sale s}$는 마이크로그리드가 전력계통에 판매하는 연간 에너지 판매량으로서, 분모 $E_{s}$는 마이크로그리드가 연간 공급한 전체 에너지를 의미한다. 한편, 열에너지를 공급 및 사용하는 경우에는 kWh 단위로 환산하여 한꺼번에 고려하게 된다.

그림. 3. P2G-MG 경제성 평가 및 최적 솔루션 도출 절차

Fig. 3. Economic analysis and optimal solutions decision process of P2G-based microgrid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3.png

그림 3은 마이크로그리드의 최적 설비구성 도출을 위한 절차로서, 사이트 구축 기본계획에 따라 설비 조합 후보를 먼저 선정하고, 대상 사이트의 일사량, 기온, 풍속 등 환경정보와 전기, 열, 수소 등 부하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야 한다. 환경 및 부하 정보를 입수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유사한 특성을 갖는 지역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HOMER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변수의 조건 변화를 고려한 민감도 분석이 수행될 수 있다.

3.2 P2G-MG의 보급 방향 검토

P2G-MG의 상용화 보급은 국내 에너지 산업구조와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생산한 수소를 판매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으며, 가스공사 또는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발전용 연료 또는 열 공급을 위해 공급을 할 수 있는 설비 형태나 법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나 수소전기차용 또는 산업용 수소의 직접적 판매 역시 현재는 불가능하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에너지를 한 회사에서 공급하게 된다면 기존의 국내 에너지 산업구조와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산업구조 및 법적 여건은 차후에 개선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본 논문에서는 이들 에너지 공기업이 아닌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자 관점에서 바라본 P2G-MG의 보급 방향을 제시한다. 여기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자는 DR 사업자 또는 VPP 사업자와 유사한 주체로서 전력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마이크로그리드라는 개념과 기술이 전력계통 분야에서 발전되어 왔으며, 전기는 다양한 형태로 변환이 용이한 에너지 캐리어이기 때문이다.

P2G-MG 사업자는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적으로 하되, 신재생에너지로부터 발생하는 미활용 전력으로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1차적으로 고객의 수소전기차를 위한 연료로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료전지를 통한 발전에 이용된다. 여기서, 고가의 연료전지를 간헐적으로 운전하는 것이 경제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만약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런 설비 구성을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외부로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검토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된다. 즉, 다른 고객 또는 전력회사의 필요에 따라 계약을 통한 전력 거래 목적에서 가능한 설비 구성이 되는 것이다. 한편, 이는 ESS와 경제성 비교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활용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 시 고객 또는 다른 고객이나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것과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을 하여 판매하는 것이 경제적인지 비교할 필요가 있다.

P2G-MG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활용 전력을 활용하여 생산한 수소를 수송용 연료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연료전지를 통한 발전을 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다. 이는 연료전지 설비를 갖추고 전력계통에 판매하기 위한 계통 연계 및 법제도 마련이 필요 없어 보다 수월한 방안으로서, 현재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환경에 적합한 방법이다. 이후에 수소 생산 규모를 키워 산업용 및 발전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전력계통의 신뢰도 및 안정도 확보 측면에서 연료전지를 통하여 계통에 전력을 공급하는 순서로 P2G-MG의 보급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3.3 수소부하 확산모형 적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P2G-MG의 보급은 1차적으로 수송용 연료 판매, 이후 산업용 및 발전용 수소 판매 시장의 확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소부하의 보급 추이를 고려하여 P2G-MG의 보급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며, 본 논문에서는 현재 보급되고 있는 수소전기차의 보급 추이를 바탕으로 수소부하 확산모형을 제시함으로써 P2G-MG의 보급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1960년대 항공산업에서 처음 활용되기 시작한 제품의 확산모형은 다양한 형태의 모형으로 개발되어 경영, 경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어 왔으며, 전력 분야에서는 수요관리 프로그램의 효과 평가에 널리 활용된 바 있다. 본 논문에서는 Bass 확산모형을 이용하여 국내 수소전기차 확산모형을 수립한다. 다음 식 (5)는 Bass 확산모형으로서, 시계열 누적 형태로 표현하면 식 (6)과 같고 다음 그림 4와 같이 S자 곡선으로 그 보급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7,8).

(5)
$n(t)= m ·\dfrac{p(p+q)^{2}· e^{-(p+q)t}}{(p+q · e^{-(p+q)t})^{2}}$

(6)
$N(t)= m ·\dfrac{1-e^{-(p+q)t}}{1+\dfrac{q}{p}e^{-(p+q)t}}$

여기서,

$n(t)$ : $t$ 시점의 보급대수

$N(t)$ : $t$ 시점의 누적 보급대수

$p$ : 혁신계수

$q$ : 모방계수

$m$ : 잠재량

그림. 4. Bass의 확산모형 (7,8)

Fig. 4. Bass diffusion model (7,8)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4.png

혁신계수 p가 클수록 초기 보급 규모가 크고 모방계수 q가 클수록 후기 보급 규모가 큰 편으로서, 통상 보급 초기에는 보조금, 인센티브, 리베이트 등의 지원정책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보급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일정 시기가 지난 이후에는 이러한 지원정책이 없어도 구전효과와 같은 시장 자체의 힘으로 보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선행 연구(9)에서 고효율기기의 보급 시기별(개시, 초기, 중기) 특성에 맞게 개선된 보급모형을 제시한 바 있는데, 본 논문에서는 수소전기차가 보급 초기에 해당된다고 가정하여 보급초기모형을 활용한다. 보급초기모형에서는 혁신계수를 식 (7)과 같이 적용한다.

(7)
$p=p_{0}·10^{2\ln A(t)}$

(8)
$A(t)=\dfrac{CC}{CC - SL_{t}}$

여기서,

$p_{0}$ : 최초 지원금 수준의 혁신계수

$A(t)$ : $t$ 시점의 지원금에 따른 혁신계수 영향도

$CC$ : 설비 투자비

$SL_{t}$ : $t$ 시점의 지원금 수준

통상적으로 초기 지원금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업 참여 정도가 달라진다 점에서 지원금의 수준이 혁신계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일반적인 보급모형일 경우 혁신계수($p_{0}$)를 기준으로 놓고 지원금($SL_{t}$)에 영향을 받는 정도를 선행연구에서 경험적으로 탐색하여 자연로그를 도입하여 표현하였다(9). 이는 수요관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본 논문에서도 사례연구에서 수소전기차의 보급 정도를 이 모형을 활용하였다.

3.4 민감도 분석

P2G-MG 사업자 입장에서는 생산한 수소의 판매가격이 높을수록 경제성이 높지만, 반대로 수소 이용 고객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낮기 때문에 사업자 또는 고객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지원이 되어야 보급을 촉진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적으로 사업자 측면에서 접근하여 수소 공급설비 투자비 지원 수준에 따른 NPC 및 COE 결과로 경제성을 평가한다. 아울러 전력 공급에 있어서 신재생에너지의 기여도를 평가하기 위해 식 (9)와 같이 신재생에너지 공급률 (Renewable Fraction) $REF$을 비교한다.

(9)
$REF = 1-\dfrac{E_{nr}}{E_{s}}$

$E_{s}$는 앞의 식 (4)와 같이 주요 부하 및 부하이전 가능 부하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과 계통에 판매한 연간 전력량을 의미하며, $E_{nr}$는 신재생에너지가 아닌 디젤발전기와 같은 전력공급설비의 연간 발전량을 의미한다. 통상 설비용량 기준으로 언급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과 비교해 공급되는 에너지가 어떤 설비로부터 생산된 것인지 비율을 확인할 수 있어 실제적인 에너지 자립 정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각 설비 조합에 대하여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야기되는 미활용 에너지의 비율을 비교하여 수소 생산과 같이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얼마나 되는지 평가할 수 있다. 다음 식 (10)은 마이크로그리드에 의해 생산된 전체 에너지에 대하여 부하를 공급하고 남는 미활용 에너지 비율로서 초과 생산된 에너지 비율(Excess Energy Ratio)을 의미한다.

(10)
$EER=\dfrac{E_{excess}}{E_{p rod}}$

여기서, $E_{excess}$는 모든 에너지 공급설비에 의해 생산된 연간 생산량 $E_{p rod}$에서 주요 부하 및 부하이전 가능 부하와 마이크로그리드가 계통에 판매한 연간 전력량 $E_{s}$를 빼고 남은 양을 의미전기 이외에 열, 수소 등 다른 에너지의 공급과 수요가 있는 경우 단위를 kWh로 환산하여 통합해서 적용하게 된다.

4. 사례 연구

사례연구 대상으로 고려한 사이트는 울산지역에 최근에 조성되고 있는 산업단지로서 부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산업단지는 산업용, 일반용, 주거용이 복합된 형태의 부하로서 현재는 대부분 산업용 부하 비중이 높다. 사례연구는 산업단지 전체 부하 중 10% 수준에 국한하여 수행하였으며, 한전 계통에서 평균부하 수준의 전력을 공급받고 나머지를 신재생에너지와 ESS로 공급하는 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기준 사례로 하였다. 이 기준 사례에 대비하여 수소 부하 증가 및 수소 공급설비 투자비 지원 수준에 따른 경제성을 비교하고, 보급 확대를 위한 적정 지원금 수준과 보급 방안을 제시하였다.

4.1 주요 입력 데이터

4.1.1 기상 데이터

본 논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다음 표 및 그림과 같이 일사량 데이터만을 입수하였다. 현재 대상 사이트의 국내 일사량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아 미국 NASA에서 기상위성에서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관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km×km 단위로 제공하고 있는 전천일사량(Global Horizontal Irradiation) 데이터를 활용하였다(10). 또한, HOMER에서 일사량 데이터에 따라 자동 산출되는 청명도(Clearness Index)를 함께 표시하였다. 청명도는 지구 대기에 도달한 일사량에 대한 지구 표면에 도달한 일사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그림 5에서 막대그래프는 일사량, 꺾은선 그래프는 청명도이며, 월별 평균값을 표 1에 나타내었다. 연간 1일 평균 일사량은 약 4.0 kWh/㎡이다.

그림. 5. 실증 사이트의 월별 일사량 분포 (10)

Fig. 5. Monthly solar radiation of the demonstration site (10)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5.png

표 1. 실증 사이트의 월별 일사량 분포 (10)

Table 1. Monthly solar radiation of the demonstration site (10)

Month

1

2

3

4

5

6

Clearness

Index

0.580

0.558

0.513

0.527

0.501

0.437

Radiation

(kWh/㎡/d)

2.900

3.550

4.220

5.260

5.570

5.050

Month

7

8

9

10

11

12

Clearness

Index

0.39

0.419

0.428

0.523

0.539

0.576

Radiation

(kWh/㎡/d)

4.400

4.310

3.720

3.560

2.830

2.640

4.1.2 전기 부하

P2G-MG 구축 대상을 산업단지 전체 부하의 10% 수준으로 하며, 부하 구성비는 산업단지 전체 부하 구성비에 비례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부하 패턴은 그림 6과 같이 일반용 부하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는데 이는 사례연구 대상 사이트의 성격이 중화학공업이 아닌 연구개발 성격이 강한 업종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첨두부하 3,724kW, 평균부하 2,109kW로 부하율은 약 57%이다.

그림. 6. 사례연구에 사용된 부하 패턴

Fig. 6. Electric load pattern for case study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6.png

4.1.3 수소 부하

미활용 에너지의 활용을 위하여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실적을 참고하여 수소 부하 규모를 가정하였다. 2020년 11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10,477대의 수소전기차가 보급되어 있는데, 대상 사이트에는 초기에 10대가 보급되어 있고, 1대당 월 2회 충전, 1회 충전량 6.33kg으로 가정하여 일평균 3.47kg의 수소부하를 소비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표 2.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실적 (11)

Table 2. Diffusion status of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in Korea (11)

Year

2013

2014

2015

2016

Vehicle

5

12

29

87

Year

2017

2018

2019

2020.11

Vehicle

170

893

5,083

10,477

수소부하의 패턴은 국내 수소부하의 특성을 파악하기 쉽지 않아 HOMER의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그림 7과 같은 연평균 부하 패턴을 보인다. 첨두부하는 4.29kg, 평균부하는 1.45kg으로 34%의 부하율을 보인다.

그림. 7. 대상 사이트의 추정된 연평균 수소부하 패턴

Fig. 7. Estimated annual average hydrogen load pattern of the demonstration site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7.png

4.1.4 설비 데이터

P2G-MG를 구성하는 설비의 주요 규격과 비용 정보는 다음 표 3과 같다. 배터리, 컨버터, 개질기, 수소탱크의 운영비는 비중이 낮다고 판단하여 고려하지 않았으며, 수소탱크의 효율 역시 고려하지 않고 편의상 100%로 가정하였다. 향후 수소 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가 축적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편 기술 개발 및 규모의 경제로 인해 전반적인 비용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본 사례연구의 결과는 향후 심화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표 3. 주요 설비 데이터

Table 3. Main facility data

Spec.

Facility

Life

(year)

Efficiency

(%)

Capital

(1,000KRW/kW)

O&M

(1,000KRW/yr)

PV

20

19.1

2,498

4,900

Battery

15

90

400/kWh

0

Converter

15

99

128

0

Fuel Cell

15,800 hrs

14

8,600

20/op.hr

Electrolyzer

4

63

02,415

143

Reformer

25

68.6

1,000

0

H2 Tank

25

100

667/kg

0

4.2 경제성 분석 결과

4.2.1 P2G가 아닌 MG의 경제성 분석 결과

일반적인 마이크로그리드의 구성인 경우의 최적 설비 구성과 경제성 결과는 다음 표 4와 같다. 수소 부하는 LNG를 연료로 하는 개질기(Reformer)를 통한 공급으로 가정하여 P2G-MG의 구성과 구별하였다. 수소전기차 10대 규모의 수소 부하는 1kW 용량의 개질기로 공급이 가능하다.

표 4. 일반적인 마이크로그리드의 최적 설비 구성 및 경제성 비교

Table 4. Optimal configuration and the economics of typical microgrid

Priority

Grid

(kW)

PV

(kW)

Battery

(kWh)

Converter

(kW)

Reformer

(kW)

NPC

(Million KRW)

COE

(KRW/kWh)

Renewable

Fraction (%)

1

2,109

5,050

18,900

1,350

1

39,854

158

26

2

0

26,300

153,600

3,750

1

145,094

574

100

표 5. P2G-MG의 최적 설비 구성 및 경제성 비교

Table 5. Optimal configuration and the economics of P2G-based microgrid

Priority

Grid

(kW)

PV

(kW)

Battery

(kWh)

Converter

(kW)

Fuel Cell

(kW)

Electrolyzer

(kW)

NPC

(Million

KRW)

COE

(KRW/kWh)

Renewable

Fraction

(%)

Excess

Energy

Ratio (%)

1

2,109

32,000

6,500

3,000

0

1

105,223

416

50

64

2

2,109

32,000

6,500

3,000

1

1

105,240

416

50

64

3

2,109

32,000

6,500

3,000

0

0

105,515

418

50

64

4

2,109

59,000

0

13,000

900

10,000

734,109

2,905

57

50

한전 계통에서 평균부하 수준의 전력을 공급받을 경우에는 태양광 5MW와 배터리 18.9MWh로 평균부하 2,109kW, 피크부하 3,724kW의 부하를 공급할 수 있으며, 균등화 에너지비용(COE)는 158원으로 100% 한전 계통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경우의 COE 98원보다 약 60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는 마이크로그리드 입장에서 평균부하 수준인 2,109kW의 발전설비를 갖고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한전에서 전력을 공급받지 않는 경우에는 태양광 26.3MW와 배터리 153.6MWh의 설비로 구성이 가능하나 COE가 574원으로 약 3.6배 높다.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할 경우, 본 사례연구의 대상 부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률 $REF$가 26%인 경우가 가장 경제적이다. 이는 디젤발전기의 직접적인 공급 또는 디젤발전기에 의한 배터리 충방전으로 공급되는 비율이 74%라는 의미로서, 마이크로그리드의 구축에 있어서 경제성을 고려한다면 디젤발전기를 이용한 배터리 충방전을 운전 전략의 하나로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편, 100% 에너지 자립을 원한다면, PV 용량을 약 5.2배, 배터리 용량을 8.1배로 높여야 하며, 이러한 설비 구성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REF$가 26%인 수준의 마이크로그리드 대비 416원 높은 COE를 보상해주기 위한 정책을 전제로 해야 함을 시사한다.

4.2.2 P2G-MG의 경제성 분석 결과

수소부하가 수소전기차 10대 수준인 경우의 최적 설비 구성 및 경제성 평가 결과를 표 5에 보였다. 1순위 설비 구성이 가장 경제적이긴 하지만, 수소부하의 규모가 미미하기 때문에 1순위 조합의 경우 미활용 에너지가 전체 발전량(한전 수전 포함)의 약 64%나 되어 효율적이지 않다. 4순위의 경우에는 배터리의 기능을 수전해를 통해 생산한 수소를 수소탱크에 저장하는 형태로서, 미활용 에너지 비율이 50%로 상대적으로 낮아지기는 하지만, COE가 약 7배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매우 떨어지는 대안이다. 결과적으로 미활용 전력 비율을 낮추기 위한 수소부하 확대 규모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4.3 민감도 분석 결과

4.3.1 수소 부하 보급모형 도출

P2G-MG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소 부하 규모가 앞서 가정한 것보다 커야 한다. 현재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 수소전기차의 보급 추이를 기준으로 놓고 지원금 수준을 증가시키며 수소 부하 보급모형을 다음 그림 8과 같이 추정하였다.

그림. 8. 지원금 수준에 따른 수소 부하 보급모형

Fig. 8. Hydrogen load diffusion model by subsidy level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8.png

표 3의 보급 실적으로부터 추정한 식 (5)와 (6)의 혁신계수 p는 0.00003, 모방계수 q는 0.35이다. 잠재시장 m은 수소전기차 기준으로 약 55만 대로 가정하였다. 식 (7)의 수소 공급설비 지원금 수준에 따른 혁신계수 p는 다음 표 6과 같으며, 그림 8은 이를 반영한 보급 추이를 보인 것이다.

표 6. 지원금 수준에 따른 혁신계수 p

Table 6. Innovation coefficient p by subsidy level

Subsidy

Level

10%

20%

30%

40%

Innovation

Coefficient

(p)

0.0000487

0.0000838

0.0001550

0.0003153

Subsidy

Level

50%

60%

70%

80%

Innovation

Coefficient

(p)

0.0007302

0.0020403

0.0076748

0.0496589

4.3.2 지원금 수준에 따른 COE 비교

각 지원금 수준에 따라 보급된 2025년의 수소 부하는 1일 충전량을 기준으로 그림 9와 같다. 이때, 전기부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연평균 증가율인 1.6%를 반영하여 대상 사이트의 평균부하 수준인 22,834kW를 계통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지원금 수준이 60% 정도까지는 지원금이 없을 때보다 약 22% 수소 부하가 증가하나, 지원금 수준이 80%일 경우에는 5배 이상으로 부하가 증가한다.

그림. 9. 지원금 수준에 따른 대상 사이트의 2025년 수소 부하 전망

Fig. 9. Hydrogen load of the demonstration site in 2025 by subsidy level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9.png

이러한 수소 부하 증가 추이에 따른 COE 민감도를 표 7에 보였다. 지원금 비중이 증가할수록 COE가 낮아지기는 하지만, 2025년 수소 부하를 공급하지 않는 경우의 COE가 157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다. 이는 단순히 수소 공급설비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수소 부하의 보급은 증가하겠지만 오히려 늘어난 수소 부하를 공급하기 위해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증설하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역효과를 가져온다.

수소 공급설비 지원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지원을 함께 고려한 경우의 COE 분포를 그림 10과 같이 나타내었다. 노란색은 4,000~6,000원, 파란색은 2,000~4,000원, 초록색은 2,000원 이하를 나타내면 각 색상별로 진할수록 더 비싸다. 수소 공급설비와 태양광, ESS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설비 모두 투자비의 80%를 지원할 때에야 2,000원 이하의 COE를 보인다.

표 7. 수소 공급설비 지원금 수준에 따른 COE 비교

Table 7. COE by subsidy levels of hydrogen facility and PV & ESS capital cost

Hydrogen

Subsidy Level

0%

50%

60%

70%

80%

COE

(KRW/kWh)

5,385

5,002

4,925

4,848

4,772

그림. 10. 수소 공급설비와 PV 및 배터리 지원금 수준에 따른 COE 비교

Fig. 10. COE by subsidy levels of hydrogen facility and PV & ESS capital cost

../../Resources/kiee/KIEE.2021.70.2.305/fig10.png

사례연구 결과로 볼 때, 투자비에 대한 지원으로는 P2G-MG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운영비 및 수소 판매가격 보전, 생산 전력의 계통 판매 허용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5. 결 론

본 논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발생하는 미활용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여 수송용, 산업용, 발전용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P2G-MG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보급 확대 방안을 새롭게 제시하기 위하여 Bass의 확산모형을 활용한 보급초기모형을 기반으로 P2G-MG의 수소 부하 규모와 수소 공급설비 투자비 지원 규모에 따른 경제성을 검토하였다. 수소 공급설비 투자비의 70% 이상을 지원받을 경우에 수소 부하의 본격적인 증가로 P2G-MG의 효용성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소 부하를 P2G-MG에서 감당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증설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결과적으로 수소 부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큰 효과를 얻지 못한다. 따라서, P2G-MG의 보급 확산을 위해서는 수소 공급설비뿐만 아니라, 함께 설치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까지 고려한 지원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 또한, 운영비 지원과 전용 요금제도까지 새롭게 설계해야 P2G-MG의 보급 확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연료전지의 경우 효용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이는 미활용 전력을 전기분해하여 바로 수소 부하에 공급하는 용도로 대부분 활용하고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 또는 한전 계통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수소 생산용 전기요금, P2G-MG 전용 전기요금 등 별도의 전기요금을 설계하고, 사업자, 전력회사, 고객 등 관련 주체들의 경제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제도, 수요관리 지원제도 등과 통합하여 에너지 믹스 차원에서 지원정책을 마련함으로써 정부 예산의 중복 투자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Acknowledgement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KEPCO Research Institute (Grant number: R19DA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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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Sung-Wook Hwang
../../Resources/kiee/KIEE.2021.70.2.305/au1.png

He received B.S., M.S. and Ph.D.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Hongik University, Seoul, Korea, in 1997, 1999 and 2012, respec- tively.

He has been working as a senior researcher at KEPCO Research Institute.

His research interests include micro grid, demand response, renewable energy, energy mix, power system resilience and distribution planning.

Hak-Ju Lee
../../Resources/kiee/KIEE.2021.70.2.305/au2.png

He received B.S., M.S. and Ph.D.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Daejeon, Korea, in 1989, 1991 and 2004, respectively.

He has been working as a principal researcher at KEPCO Research Insti- tute.

His research interests include micro grid, distribution planning & power quality and power electronics.

Jung-Hoon Kim
../../Resources/kiee/KIEE.2021.70.2.305/au3.png

He received B.S., M.S. and Ph.D.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Seoul National Uni- versity, Seoul, South Korea, in 1978, 1981 and 1985, respectively.

He is currently professor in the School of Electrical Engineering from Hongik University since 1981.

His research interests include power system planning & operation, stability, load model, demand res- ponse, electrical safety and so on.